♧작게 위로♧ 봄날에 강풍, 까치집, 強風, strong wind, magpie's nest, kkachi's nest
봄날에 부는 바람은 강해도 반갑다. 겨울 북풍처럼 따갑게 춥지도 않고 시야를 가리는 미세먼지도 날려 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봄에는 가끔씩 강풍이 필요하다.
동네를 걷는데 하늘에서 나뭇가지가 떨어졌다. 비켜서서 올려다 보니 전봇대에 까치집이 있었다. 며칠 전부터 전봇대 밑둥에 나뭇가지들이 흩어져 있었다. 까치가 얼마나 여러 번 날랐을까? 그런데, 하필 전봇대... 위험해 보인다. 어째야 하나?
동네 까치집에 비하면 숲속 높은 나무 위에 지은 여러 채의 까치집은 마치 고급 까치촌 같다. 저기 다섯 집들은 서로 친하게 오고갈까?
202103 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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