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입었을 때 응급처치 - "쇼핑왕 루이" 7회에서 아쉬웠던 점

 

 

에 의한 가벼운 화상을 입었을 때는 흐르는 차가운 물로 15분 정도 식힙니다.
(경험 - 아주 가벼우면 오래 하지 않아도 됩니다.)

상처 부위는 소독한 거즈로 덮어 줍니다.
물집이 생길 수도 있으니 밴드나 반창고 등을 강하게 붙이지 않습니다.
물집이 생기면 물집이 터지니 살짝만 덮습니다.

물집이 생기면 터뜨리지 말고 병원에 방문합니다.
(경험 - 화상 부위가 작고 견딜 만하면 꼭 병원에 안가도 되고 집에서 소독해주며 자연스럽게 물집이 줄어들 때까지 기다려도 됩니다. 민간요법 중 물집이 생긴 부위에 감자를 대거나 감자를 갈아서 붙이기도 한다는데, 감자가 상하지 않았는지 오염되지 않는지 신경써야 합니다.)


전기에 의한 화상은 즉시 전류를 차단하고, 열에 의한 화상과 같은 방법으로 처치합니다.
전류를 차단할 때는 전기에 의해 화상을 입은 사람과 직접 닿지 말고, 고무장갑이나, 막대기 등을 이용합니다.

화학약품에 의해 화상을 입었을 때는 가루 형태의 화학약품이면 털어내고, 액체라면 생리식염수나 물로 씻어냅니다.
눈에 들어 간 경우에는 응급처치를 받을 때까지 계속 물로 씻습니다.

옷을 입은 채 뜨거운 물에 데어 피부가 빨갛게 되고 물집이 생겼다면, 즉시 열을 차단해서 추가 손상을 막아줍니다.
옷을 벗기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옷 위에 흐르는 수돗물을 이용해서 온도를 낮추어 줍니다.

화상 온도를 식히는 물은 얼음이나 얼음물 등 아주 차가운 온도를 직접 대지 않습니다.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상온, 일반적으로 쓰는 온도의 수돗물로 화상 입은 곳의 온도를 낮추어 주고 병원에 갑니다.(응급실 등)

- 출처 : 질병관리본부, 보건복지부 배포 책자

 


MBC '쇼핑왕 루이' 7회 화상입는 장면(광고 후 24초경)

 

 

MBC "쇼핑왕 루이" 7회에서 루이(서인국)가 가벼운 화상을 입는 장면이 있었어요.

루이와 고복실(남지현)이 전기 프라이팬으로 한돈 삼겹살을 구워 먹고 있었죠. 맛있게 냠냠.
차중원(윤상현)이 세탁물에서 노란 스마일 스티커가 붙은 오백원짜리 동전을 발견하고 누구꺼냐고 물어요. 루이가 자기꺼라며 가져가려 하자 차중원이 싫다며 안주려고 하죠. 장난장난. 
루이와 중원이 옥신각신 하다가 동전은 삼겹살 구이팬으로 떨어지고, 그걸 루이가 맨손으로 집어요.

그때 루이가 짧은 시간이지만 화상을 입어요. 가벼운 화상의 대부분은 짧은 시간에 입는 것 같아요.

그런데, 루이는 응급처치를 하지 않고 손가락만 쳐다보고 있었어요.

아무리 드라마라지만 그 장면은 방송을 본 이후로 계속 아쉬웠어요.

1회부터 시청률이 수직상승 중인 작품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매주 점진적으로 흡수하고 있는 드라마라고 하잖아요.

만화를 보다가 '모성애'라는 단어를 봤고 마침 시험에 나와서 정답을 맞췄다거나, 드라마를 보고 기도가 막혔을 때 하임리히법을 하면 된다는 것을 알았다던가 하는 경우도 있어요. 

프랑스 성에 살던 루이와 전기도 안들어오는 산골에 살던 복실이가 만난 동화같은 이야기이지만, 삼겹살 같은 현실적인 소재를 썼으면 화상에 대한 응급처치 정도는 자연스럽게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한때 기사에 자주 나왔던 스타들의 매너손, 매너다리 같은 타인에 대한 작은 배려처럼 가벼운 드라마라도 가끔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을 보면 관심이 더 생기더라고요.

여담으로, '쇼핑왕 루이' 1회는 개인적으로 참 지루했는데 남지현 말소리가 너무 따뜻하고 편안해서 2회를 보게 되었어요. 2회부터는 재미를 느껴 계속 보게 되었네요.


 


MBC '쇼핑왕 루이' 7회 58:30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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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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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던 작은 연못 가운데 초라한 정자였으나 수많은 크고 웅장한 전각들을 거느리고 있었으며 넓은 궁궐의 모든 건축물들과 풍경을 모두 거느린 듯했다. - 이정명 '뿌리깊은 나무' 2권 188쪽 (경복궁 향원지 취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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