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왔어요.
'구르미 그린 달빛' 2회에서 지붕에서 닭 잡다 떨어지는 홍내관(김유정)을 예조정랑 김윤성(진영)이 잡아줄 때 흘러나오던 노래.
"녹는다~ 우~ 사르르르 내 가슴이 녹는다~♪"
OST를 찾아봐도 없더니 9월 20일 자정에 발매되었나 봐요.
케이윌의 '녹는다'가 바로 그 곡이에요.
2회에서 들었던 것과 달리 남자 가수 버전이지만, 케이윌의 목소리로 듣는 '녹는다'도 좋은 것 같아요.
여자 가수 버전도 나오면 '녹는다'는 완벽할 것 같아요.
케이윌의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뮤직비디오와 다른 그림 버전의 '녹는다'를 볼 수 있어요.
▷ 케이윌 공식 페이스북 - '녹는다' 박보검의 만찢남 영상
드라마 속에서의 케이윌 버전은 7회에서 홍내관이 세자 저하의 음식을 기미하다가 다 먹는 장면에 나와요.
10회 3분 30초부터 세자가 라온아 라온아 이름을 부르는 귀여운 장면에도 나와요.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은 제작진의 확실한 뜻은 모르겠지만, 가볍고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인 만큼 반응이 좋았던 드라마들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요소들을 쉽게 넣을 수 있는 것 같아요.
KBS2 '태양의 후예' OST로 큰 인기를 끈 케이윌이 구르미의 OST를 부르고,
KBS2 '성균관 스캔들' 정약용 선생의 안내상 배우가 구르미에서도 정약용 선생이고,
KBS2 '성균관 스캔들' 1회 여는 장면에 '하늘을 나는 새'가, 구르미에서는 '하늘을 나는 종이 비행기'가 배경을 한번 훑어줍니다.
구르미 1회(13분 33초경) 도령 정덕호가 등장하는 장면에 나온 군악대 드럼 연주곡은 태후 1회 24분경 유시진 대위가 맹장 걸렸다고 꾀부릴 때, 46분 25초경 똑같은 군복 중 나은 것을 고를 때 나왔던 곡이었어요.
존경과 경의의 뜻으로 오마쥬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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