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읽다 보니 영화로 본 기억이!
책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캐서린 패터슨 글, 도나 다이아몬드 그림)'를 중간쯤 읽다 보니 영화로 본 것도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억에, 시골 마을에 생기발랄한 여자 아이가 이사를 왔습니다. 그 아이와 마을에 살고 있었던 남자 아이가 숲속에 둘만의 비밀 장소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며 우정을 쌓아갑니다. 그러다 여자 아이가 사고를 당하고, 남자 아이는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어느 순간 격한 울음을 토해 내며 친구의 부재를 인정하게 됩니다. 남자 아이가 다시 찾아간 숲속 비밀 장소에서는 멋진 판타지가 펼치지고...
긴가민가 하며 읽었는데, 바로 그 영화의 원작이 이 책이었습니다.
2007년 개봉한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Bridge To Terabithia)', 1977년 소설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2000년대 후반에 본 영화여서 책이 1970년대에 작품이라는 것에 놀랐습니다.
책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는 1978년에 미국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뉴베리 상은 미국에서 해마다 가장 뛰어난 아동도서의 작가에게 주는 상입니다. 작가 캐서린 패터슨은 1979년에는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1981년에는 '내가 사랑한 야곱' 등 세 차례나 뉴베리 상을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책에는 판타지 요소는 없었지만 현실적인 성장 소설이라는 점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속 그림은 사실적으로 묘사된 것이었는데, 어떤 여운이 느껴졌습니다.
영화속 인물을 연기했던 아역 배우들은 지금은 성인이 되었습니다.
남자 아이는 '헝거 게임' 1, 2에서 주인공 피타를 연기한 조쉬 허처슨, 여자 아이는 안나소피아 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