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The Great Gilly Hopkins, 캐서린 패터슨 지음, 이다희 옮김)
책 '위풍당당 질리 홉킨스'의 질리는 말썽꾸러기 아이입니다. 거짓말을 잘 하고, 돈을 훔치고, 지저분하게 있거나 일부러 백지 답안지를 냅니다. 질리가 그렇게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위탁 가정에서 말썽을 부리면 엄마가 데리러 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질리는 진심으로 자신을 위해 주며 필요하다고 하는 트로터 아줌마를 만나고부터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사랑과 믿음으로 대하니 아이들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잠시 책 속을 들여다 보자면,
책 속에는 J.J.R 돌킨의 책 '반지의 제왕'에 대한 질리의 의견도 나옵니다. 프로도가 마법의 반지를 자기가 차지하여 세상을 지배했으면 좋겠다고 하는군요(224쪽). 질리의 원래 이름은 갈라드리엘인데 애칭으로 질리라고 합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요정 갈라드리엘을 모르는 질리를 위해 해리스 선생님이 질리에게 책을 선물합니다.
해리스 선생님은 흑인인데, 질리가 심기가 꼬여 있던 때에 선생님에게 익명으로 흑인을 비하하는 편지를 써 보냅니다. 선생님은 몹시 화가 났지만, 화를 가라앉힌 후 질리에게 차분하게 얘기합니다. 선생님 자신과 질리는 분노가 가장 거센 사람들이라고, 자신은 분노를 숨기라고 배웠지만 질리는 드러내기 때문에 선생님은 질리의 분노를 알 수 있으니 원하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100쪽).
이 책은 1979년 미국에서 '내셔널 북 어워드'와 뉴베리 명예상을 받았습니다.
67쪽 책에서는 영국 시라고 합니다.
'뻐꾸기의 노래'
여름이 돌아오니
큰 소리로 노래하라, 뻐꾸기야!
씨앗은 자라고 풀밭엔 꽃이 피어나고
가지에는 새잎이 피어나니
노래하라, 뻐꾸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