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빨강 연필' 속 호랑이와 꽂감, 양치기 소년 이야기
신수현 장편동화, 김성희 그림, 비룡소
2011년 제1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인간은 때로 유혹받는 환경에 처하기도 합니다. 어른이나 아이나 예외는 없지요.
 책 '빨강 연필'의 민호도 글짓기를 잘 하고 싶은 마음에서 생긴 '빨강 연필'의 유혹에 빠지게 됩니다. 유혹과 맞닥뜨린 인간들 대부분처럼 민호도 처음에는 호기심 때문에 유혹에 쉽게 빠져듭니다. 그렇지만, 민호는 어린 아이임에도 스스로의 판단과 의지로 유혹을 뿌리치게 됩니다. 대견합니다.
 
 책 '빨강 연필'속에는 독서의 중요성을 주제로 쓴 민호의 숙제가 나옵니다. 전래 동화 '호랑이와 곶감'을 응용한 '호랑이보다 무서운 것'입니다(42쪽). 곶감을 뛰어넘는 무서운 것을 책과 연관지은 작가의 순발력이 돋보였습니다.
 

이솝 우화 '양치기 소년'에 대한 작가의 색다른 시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양치기 소년이 외로워서 거짓말을 했고, 비록 거짓말을 했더라도 한 번만 더 사람들이 소년의 말을 믿어주었더라면 희생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153쪽).



 


△ TOP
책친구

책친구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던 작은 연못 가운데 초라한 정자였으나 수많은 크고 웅장한 전각들을 거느리고 있었으며 넓은 궁궐의 모든 건축물들과 풍경을 모두 거느린 듯했다. - 이정명 '뿌리깊은 나무' 2권 188쪽 (경복궁 향원지 취로정)
,
△ TOP